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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| TOEWC | 작성일 | 2011-09-28 14:51:40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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토익 비켜! 토씨가 간다!
[이색영어] ② 엔코렉션 김무진 대표와의 만남
"토씨, 점수 아닌 실력 키우는 시험 만들 것“
“자신이 쓴 글이 곧 말이 됩니다. 글에는 영어실력이 다 들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겁니다. 영어로 회화를 잘하려면 먼저 영어로 글을 잘 써야 합니다. 토익과 토플의 인지도를 능가하는 ‘신토불이’ 작문 시험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.”
토씨(TOEWC)는 영어로 진행되는 논술 시험으로 첨삭과 교정을 원어민이 담당해 화제가 됐다. 시험은 1~8급이며 문제는 약 12개의 유형으로 나뉜다. A4용지 반장 정도의 지문을 먼저 읽은 후 답을 서술형으로 작성하는 것이다. 토씨를 제작한 김무진 대표는 “학술영문논문 교정 전문업체를 운영하다 우연히 우리나라 영어교육의 문제점을 발견했다”고 했다.
“27살 되던 해 서울대 의대의 영어논문을 다듬는 일을 맡았어요. 외국 유명 저널에 실리는 논문이 학교의 얼굴로 인식됐으니까 교열의 중요성이 컸죠. 하나하나 교정을 하다 보니 저명한 교수들 논문이었는데도 고칠 부분이 너무 많은 거에요. 왜 영어가 문제인지, 외국 기업에서 우리나라에 인재가 없다고 하는지 알게 된 거죠.”
대학시절, 김 대표는 영어영문학을 전공하는 학생이었다. 집안형편이 어려워 공부에 전념할 수밖에 없었다는 그는 자신이 공부하는 입장에서 우리나라 영어교육의 문제점을 체감할 수 있었다. 학생들이 작문을 써본 일은 극히 드물다는 점이었다.
“영미권 국가로 유학이나 어학연수를 간 학생들은 하루 1장씩 작문을 씁니다. 현지 교수가 지시하는 거죠. 자신이 쓴 글을 바탕으로 토론하고 교수의 첨삭으로 글을 고치게 됩니다. 현지에서도 쓰는 걸 먼저 익숙하게 만드는데 공부하는 저조차 작문을 써본 일이 드물더라고요.”
김 대표가 작문을 쓸 때 강조하는 건 ‘원어민의 첨삭’이다. 고쳐보지 않으면 잘못된 글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게 당연하다는 것. 원어민이 글을 다듬어야 외국어 특유의 어투를 습득할 수 있다는 점도 그가 중요하게 고집하는 것 중 하나다.
“대학생들이 주위에 있는 원어민 교수나 교환학생 지인 등에게 요청해 꼭 자신이 쓴 작문을 한 번 검토했으면 해요. 한국 사람들끼리 글을 고치면 어차피 같은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라 잘못된 방법이 굳어질 수 있으니까요. 일반적으로 자신이 쓴 글을 누군가 봤으면 하는 심리가 있잖아요. 자신이 쓴 글을 고치고 그걸 주제로 토론하면 공부하는 재미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.”
현재 김 대표는 토씨를 대중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. 아직까지는 기업이나 학술적인 측면에서 활용도가 크진 않지만 김 대표는 “토씨의 가치를 알아보는 곳이 점차 늘어날 것”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. 그의 목표는 “미국에서도 토씨로 자국 학생들의 영어능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하는 것”이다.
“기업에서 토씨 등급 소지자도 가산점 대상자에 포함시킬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. 토씨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‘시험’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‘실력’을 위한 공부를 할 수 있다고 믿으니까 가능한 일이죠. 가깝게는 대학과 연계해 응시료를 할인하거나 학생들이 토씨를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을 세워놨어요. 앞으로는 토씨가 토익·토플을 제치고 세계적인 시험이 될 수 있도록 더 바쁘게 뛰어 다닐 생각입니다.”
박혜리 기자 (1@hanmail.net) 2011-09-2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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